요약하자면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하렘물쯤 되겠네요.
몰락한 가문의 후손인 주인공 카타나 라이조가 자신의 신분도 모른채 살다가 우연히 자신을 찾아나선 (여)닌자와의 만남으로 자신의
신분을 깨닫고 가문의 재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인데.. 어째 2권쯤부터 그 방법이라는게 '유력한 가문의 사위(!)로 들어가서
장인 가문을 기반삼아 재기하자!'라는 극히 찌질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나오는 인물들이 대개 한 개그하는 친구들이라 내용 자체는
심각해보이지도 않습니다.
말만 전국시대지 분위기도 엄청 평화로워보인달까..
내용전개도 여러 히로인을 두고 공략 루트를 타는것이 이 만화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. 영주의 딸 정도는 기본 속성인 듯 하지만 나열하자면 위기에 처한 공주님, 격투가(?), 해적 왕녀, 이국의 공주님 그리고 요즘 7권은 꼬마애한테 손을 대는 중! -_-
그리고 이런 내용의 여타 주인공들이 그렇듯 난비란외의 주인공 카타나 라이조도 엄청 찌질거리는데 일가견이 있어보이네요. 가신(?과는 좀 다른가)격인 닌자들이 자기들 마을에 일이 있다고(당주 계승) "잠시 가문 재건을 뒤로 미뤄두고 저희 마을로 가주시면 안 될까요?!"라고 버릇없는 얘기를 하는데 좋다고 그러자는 주인공을 보면 참.. 하긴 그렇다고 이쁜 여닌자들(이지만 1명은 후로게이)의 청을 냉혹하게 뿌리치고 가문 재건에 전념하는 그런 주인공을 원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만.
그리고 그닥 전국시대라는 배경이 너무 실감나지 않는 것처럼 고증도 눈에 띄게 틀린게 몇 개 보입니다. 16세기 해적들이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복장을 하고 다니는가 하면 16세기에 리볼버도 등장.(그래도 격발 방식이 수석식인거 보면 이게 또 참;)
요즘 나오는 같은 전국시대 닌자 만화인 노키자루와 비교해보면 참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. 노키자루는 또 그 나름대로 문제가 있어뵙니다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