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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아 쿰이었쿠나


지금까지의 꿈 중 Top 3에 들어갈만한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.


일어나고 시간 좀 지나니 늘 그렇듯 자세한 건 다 잊었지만 코즈믹 호러라는 게 이토록 끔찍한 것이군요.


모든 인간과 더불어 나란 존재가 우주의 킹왕짱이 손가락 한 번 튕기면 사라져버리는 무력감.


그런 엄청난 힘이 하고 많은 인간 중에 하필 나를 콕 찍어서 괴롭히는 느낌. 잘은 떠오르지 않지만 언제든 절 없애버릴 수 있는데 잠시 재미삼아 살려놓은 시한부 인생의 느낌이었습니다.


나름 무서운 꿈은 여러번 꿔봤지만 이토록 해괴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꿈은 또 처음입니다.


개인적으로 예지몽 같은 건 안 믿는 편이지만 너무 생생하게 기괴해서 앞으로 좀 조심하자는 다짐까지 들게 만드네요. 근데 뭘 조심해야지..?


으으 무서워라..